[202104]활동사례_대구대교구 만촌1동 성모마리아 Co.
코로나19 방역활동 겸한 선교활동 전개

김의도 헤르메네질드 대구 Se.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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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선교활동이 위축된 시기에 오히려 이를 이용하여 방역활동을 겸한 선교활동을 펼친 만촌1동성당(주임신부 하창호 가브리엘) 성모마리아 꼬미씨움의 남효우 필레몬 단장을 만나 구체적인 내용을 들어보았다.
대구지역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하여 전 시민들이 활동을 중단하고 있던 지난 2020년 4월에 당시 본당 주임 이창영 바오로 신부께서 “지역주민들을 위하여 무엇을 하면 좋을까? 어느 팀이 봉사를 하면 좋을까?”하시며 이 위기를 활용하여 만촌1동성당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성당’을 표방하고 가톨릭교회를 알리는 계기로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건의하셨다.
꼬미씨움도 이 시기가 오히려 선교를 활성화하고 성당의 이미지를 좋게 하는 기회라고 생각, 레지오 단원들이 활동을 하겠다고 활동 계획서를 수립하고 본당에 제출했다. 손소독제를 본당에서 구입해주면 활동은 성모마리아 꼬미씨움과 본당의 3개 꾸리아 간부를 중심으로 조를 편성하여 활동하겠다고 하여 허락을 받았다.
이후 사목평의회, 구역협의회, 레지오 간부들이 모여 몇 번의 토의를 거쳐 지역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몇 곳을 선정하여 선교 홍보지와 함께 나누어주면 좋은 효과를 얻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수립했다. 선교 홍보지와 손소독제를 지역주민들에게 배포하기 위하여 본당의 협조로 손소독제 3000개를 공장에서 직접 구입하는 등의 준비를 했다.

유동인구 많은 지역에 시간대를 선정, 손소독제와 선교 홍보지 배포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한창일 때이었으므로 모두가 몸을 사리는 시기여서 봉사자 선발이 어려웠지만 레지오 간부들을 중심으로 별도의 회의를 소집하여 바오로 사도의 “여러분의 몸을 하느님 마음에 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바치십시오.”(로마서 12,1) 라는 말씀을 새기며 두려움을 버리고 자발적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지원자 중 27명의 최소 인원 봉사자를 편성했다. 봉사자들에게 지역민과의 접촉은 거리두기를 하고, 묵언(默言)을 행하며, 탁자 위에 손소독제와 선교홍보지를 비치하고 지역민들이 스스로 가져갈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의 교육을 철저히 한 후 활동에 임하게 했다.
이러한 준비 후 2020년 4월26일 주일에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대형 마트와 아파트 정문에 오전 10시에서 12시, 오후 4시에서 6시,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운동을 많이 하는 화랑공원, 범어뒷산 야시공원에는 새벽 6시에서 8시, 저녁 7시에서 9시까지 등 세심하게 시간대를 선정하여 활동했다. 2~3인 1조로 편성, 1개소에 손소독제 500개와 본당 선교 홍보지를 탁자위에 비치하고 “코로나19를 이겨냅시다. 만촌1동성당은 지역민들과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부착하고 손소독제 1개와 선교홍보지 1장씩 나누어 주었다.
남효우 단장은 “나누어 주는 손소독제를 행정기관에서 지원받아서 성당에서 봉사하는 것이냐고 지역민들이 물어 오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지역민들과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내자고 성당에서 직접 구입하여 나누어 주는 것이라 하니 기관에서도 안 하는 것을 성당에서 한다고 칭찬을 많이 해서 봉사의 보람이 있었습니다.”라며 이웃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이 활동을 통해 봉사했던 레지오 단원들에게는 어려운 시기에 지역민들에게 좋은 일을 하며 선교를 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게 했으며, 다음 달 개강한 예비신자 교리반에 21명의 지역민들이 입교했는데 인도자 없이 성당에 입교하는 분이 대부분이었으므로 상당한 선교적인 성과도 얻을 수 있었다. 남효우 단장은 “묵언의 선교활동이므로 이를 대체할 좀 더 다양한 준비물품을 준비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며 다음 활동 시에는 입교신청서 등 필요한 물품들을 철저히 준비할 필요성이 있습니다.”라고 활동의 미흡했던 부분을 설명했다.

선교, 냉담자 회두 표어 공모해 선교 활동 동기 부여
만촌1동 꼬미씨움은 또한 단원들을 대상으로 선교, 냉담자 회두 표어를 공모했다. 본당 선교위원회의 선교계획에 의거하여 꼬미씨움과 꾸리아 산하 전 레지오 단원들이 동참하여 선교활동을 해보자는 취지였다. 우선 각 쁘레시디움별로 1점 이상의 선교와 냉담자 회두에 관한 표어를 공모하기로 했다. 각 쁘레시디움 단장을 중심으로 단원들이 지혜를 모아 표어를 제출했는데 선교 77점, 냉담자 회두 55점이 제출되었다.
그중 “사랑 없는 봉사 없고, 기도 없는 전교 없다”, ”주님사랑 이웃사랑, 주님축복 함께하자” 등의 우수작 4점을 사목평의회에서 선정하였는데 좋은 작품이 너무 많아 선정에 애를 먹기도 하였다고 한다. 선정된 작품은 현수막과 배너로 제작하여 성전과 본당 내 몇몇 곳에 게시하여 선교 활동의 동기를 부여하였다.
만촌1동 꼬미씨움은 1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역민과 함께 하는 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고자 노력하고 있었다. 필레몬 단장은 “본당과 협의하여 재정 능력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관심도가 높은 건강용품이나 마스크에 로고를 찍어서 성당 홍보를 하려고 합니다. 레지오 단원들의 첫째 임무는 복음을 전하는 선교이므로 저희 꼬미씨움과 꾸리아에서 단원들의 활동거리를 제공하여 우리 지역에서 성당을 찾는 이가 많아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