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우리는 지금_춘천교구 우두성당 신자들의 도움 Pr.
성모님 군단의 든든한 기도부대

채용석 베네딕도 춘천 Re. 명예기자
image_print

춘천 신비로운 그릇 꼬미씨움 박세현 빈첸시오 단장의 소개로 춘천 우두성당(주임신부 김혜종 세례자요한) 성인들의 모후 꾸리아 직속 신자들의 도움 쁘레시디움을 찾았다. 코로나 확산 방지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미사와 모든 행사가 중단되고 5인 이상 모임도 제한되는 상황이라 전 단원을 만날 수 없어서 사진 촬영도 못 하고 아주 아쉬웠지만, 단장과 서기 두 분만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신자들의 도움 쁘레시디움은 설립과정부터 특이하였다. 1999년 우두성당이 설립되면서 신부님의 명에 따라 연세가 많으신 분들을 중심으로 ‘기도부대’를 조직하여 기도 모임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이어오던 기도부대를 새로 부임하신 신부님의 권고로 2007년 12월20일 ‘신자들의 도움’ 쁘레시디움으로 설립하여 2008년 2월13일 승인을 받아 정식으로 레지오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현재 676차 주 회합을 맞은 신자들의 도움 쁘레시디움 단원은 60~80대 여성 7명으로 단장 방명훈 크리스티나, 부단장 신길자 모니카, 서기 이명숙 마리아, 회계 노경순 프란치스카, 단원 이옥춘 아녜스, 신공순 안나, 홍인순 아나타시아, 60대 1명 80대 6명이다.
유일한 60대인 단장 방명훈 크리스티나는 타 쁘레시디움에서 활동하다 꾸리아의 추천으로 신자들의 도움 쁘레시디움 단장으로 차출되어 6년째 소임을 다하고 있다. 나머지 간부는 80대 자매들이 교대로 3년씩 하고 있다

지금은 기도부대이지만 왕년엔 왕성한 활동과 봉사
연세가 많으시다고 활동이 저조하지 않았다. 자난 해 사업보고를 보면 타 쁘레시디움에 비해 뒤지지 않는 활동을 보여준다. 주 회합 출석 사항을 보면 4간부 모두 100% 출석하였고, 단원 94%가 출석을 하였다. 활동 사항으로는 냉담자 회두, 복지시설 봉사, 평일 미사 참례, 성체조배, 청소 미화, 본당 행사 협조, 연도, 환자 방문, 새영세자 돌봄, 예비신자 돌봄, 외인 입교권면, 성경 읽기, 성경 쓰기, 평일 미사 참례, 성체조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주모경 바치기, 레지오 설립 100주년 감사 묵주기도,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나이가 80이 넘어서 육체적 활동은 어렵지만, 기도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으로 아침에 눈을 뜨면서 묵주를 잡으면 저녁에 잠들 때나 되어야 놓는다고 한다.
지금은 기도부대로 한발 뒤로 물러나 있지만 왕년에는 그 누구 못지않은 왕성한 활동과 봉사를 하였단다. 크리스티나 단장은 꾸리아 서기, 총구역 서기, 총구역 총무, 구·반장 10년으로 주교님 축복장을 받았으며 올해부터 총구역장으로 임명받아 활동 중이다. 서기 이명숙 마리아 자매는 초창기 기도부대를 이끌며 안나회장 17년, 쁘레시디움 단장 6년, 쁘레시디움 부단장, 서기, 구·반장 20년으로 주교님 축복장을 받았다. 회계 노경순 프란치스카는 시립양로원과 요양원 노력 봉사를 10년 넘게 하고 있으며 구·반장 10년으로 주교님 축복장을 받았다.
꾸리아에서 가두 선교나 자연보호 활동을 나갈 때 신자들의 도움 쁘레시디움 단원들은 성당에 남아 그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올 때까지 기도로 후방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춘천교구 설립 80주년을 맞아 ‘교구의 참된 복음화’를 위한 묵주기도 바치기에서 춘천 꼬미씨움에서 최우수 쁘레시디움으로 선정되어 감사장을 받기도 하였다.

우두성당 전설의 기도부대는 영원할 것
코로나로 인해 미사와 주 회합이 중단되었을 때 단원들이 카톡이나 스마트 폰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으므로 크리스티나 단장이 컴퓨터로 주 회합 순서대로 ‘그날 차수, 묵주기도, 영적 독서, 교본공부, 공지사항 등’을 A4 용지로 출력하여 각 단원의 자택으로 배달을 하여 모든 단원이 같은 시간에 각자 위치한 장소에서 시작 기도와 묵주기도를 비롯하여 주 회합 순서대로 마침기도까지 바치고 나서 전화로 단장에게 활동 보고를 하면 단장이 받아 적어서 정리한다.
“단장으로서 마음이 아픈 것은 거동이 불편하여 유모차를 밀면서 매일 미사에 빠지지 않고 열심히 나오시던 단원들이 코로나로 인해 움직이지 않으시니 건강이 더 나빠지셔서 안타깝습니다. 한자리에 마주 앉아 정담도 나누고 주 회합을 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기도부대라는 명칭에 걸맞게 묵주를 무기 삼아 성모님 군대로서 소명을 다하기 위해 기도하시는 어르신들을 뵈면서 너무 존경스럽고 감사합니다. 저는 이제 임기가 다 되어가지만 모든 단원 건강하셔서 우두성당 전설의 기도부대는 영원하리라 믿습니다. 단장 임기가 끝나더라도 우리 어르신들과 즐거운 맘으로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어르신들 한 분 한 분 만나 뵙고 이야기 나누고 싶었지만, 방역 수칙 때문에 단장님, 서기님, 신부님, 수녀님의 배웅을 받으며 돌아오는 길이 매우 아쉬웠다. 모든 단원들이 주님의 은총과 사랑 안에서 영육 간에 건강하셔서 신자들의 도움 쁘레시디움을 더욱 빛내주시길 기도합니다.